Concept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근린생활시설은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시설들이 들고 나게 된다. 그래서 단순하게 도심속에서 어떻게 자리할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임차인 입장에서 가장 임대가 잘나갈 평면타입에만 집중해서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근생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설득방법을 고민하던 중 사각형의 모퉁이가 잘려나간 대지에 근린생활시설의 설계의뢰가 들어왔다.

새로운 길이 남으로 인해 잘려나간 대지는 그 보상으로 송상현광장의 오픈뷰를 가지게 된 상황이었다. 그 오픈뷰는 마치 선물같았으며, 그 선물같은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같은 건축이길 원했다. 파노라마뷰를 만들어주는 방식이 건축주 입장에서도 좋을 것이란 확신으로 제안하여 이 건물이 탄생하게 되었다.

처음에 접근했던 방식은 마치 묶여진 리본사이로 파노라마 뷰가 열리는 매스를 상상하면서 디자인을 시작하였다. 또한 이형적인 대지에 좌우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그 주차대수에 맞는 규모로 설계하였다. 그렇다보니 용적률의 여유로 각 층별로 발코니를 가질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졌다. 그 공간을 마치 리본이 타고 들어간 것처럼 포인트 컬러로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구성하였다.

이렇게 외부에서 보았을 때의 디자인적 가치와 임대가 잘나가는 평면타입까지 다 잡으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근생이란 한계로 공사비의 압박과 지속적인 건물에 대한 건물주의 관심이 있어야 설계자의 의도가 유지 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오픈뷰가 주어진 근생의 최대한의 가능성을 실현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아무튼 일반근생이 도심속에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자리하길 기대해 본다.

Perspective Render

Model